한국예술인복지재단2 #4. 그래서, 예술 정책이 나랑 무슨 상관인데?! -정책에 관심 갖기 어려운 거의 모든 전통예술인들에게- 예술만 잘 하면 상관없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기엔, 전통예술생태계의 저변은 너무 빈약합니다. 예술을 배우고 익히느라 10년이 넘는 시간을 써버린 청춘의 끝자락에서, 과연 예술가로 먹고 살아갈 자신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하면 나의 예술이 지속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건명입니다. ‘전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빠져있다보면, 정작 ‘예술’이란 무엇인지 잠시 잊을 때가 있습니다. 전통이 먼저인지, 예술인 먼저인지, 아니면 그 모든 게 그다지 의미가 없는 것인지 모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이곳에 오신 여러분들이 지금 서 있는 자리에는 ‘전통’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음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몇 년을 해왔던, 또 앞으로 몇 년을 더 해나가던 상관없이 오늘 이 자리에서는 ‘지금.. 2022. 2. 8. #3. 예술정책의 온도-2 : 예술가임을 증명하라 -‘예술활동증명’에 대하여- 불안정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 남는 시간에 예술활동을 해야만 하는 현실은 그렇지 않아도 되는 조건을 지닌 다른 이들과 전혀 다른 예술적 성과를 거둘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지속가능한 예술활동이 보장되는 것’은 모든 예술가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지속가능성을 만들 수 있을까?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장르를 막론하고 한 명의 예술인이 꾸준히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주도할 수 있는 활동 시간이 필요하다. 아르바이를 하고 ‘남는 시간’에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몰입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주도적인 시간’이야말로 예술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이다. ‘시간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2022.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