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1 올 한해 연주활동을 쉬기로 결정했다 때로는 서로를 위해 포기하기도 하고, 자신을 위해 멈춰서기도 하는 것. 올 한해 연주활동을 쉬기로 결정했다. 첫째가 다섯 살이 되었으니, 아내가 제대로 활동을 못한지 5년이 되었다. 올해부터는 아내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어렵지 않게 결정했다. 외벌이긴 하나,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육아를 함께 하다보니, 아내의 현실에 더 공감하게 됐다. 연주를 쉬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어쩔 수 없이 악기를 놓아야만 했던, 그 날 이후 한 20년 만이다. 이번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닌 가능성을 위한 자발적인 선택이라고 해두자. 상황이 잘 풀려 '아내도' 연주활동을 하게 되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늘 그렇듯 현실 가운데 최선을 다한 선택이라면 크게 미련을 두지 않기로 했다. .. 2025.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