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류해금산조보존회1 #15. 뿌리 깊은 나무는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 -해금산조의 현대적 계승에 대한 단상- 현대의 전통음악 계승에 있어서 슬픈 점이 있다면, 예술 콘텐츠(창작자의 악곡 또는 공연 등)와 창작자가 소비재 상품으로 소모되는 현실에 대한 전통음악계 내의 문제의식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는 (당연하게도) 생존과 성취 혹은 경쟁을 위한 상품으로서 콘텐츠와 창작자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정부지원사업이 예술활동을 위한 재원마련의 절대적 대안인 현실 가운데 자신만의 고유한 예술세계를 구현하기 위한 고민보다 지원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작품 및 공연의 기획이 중요해진 이유이기도 하겠다. 한편으로는 지원 받은 예산을 당해년도에 모두 지출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도 분명 작용할 것이다.전통의 계승은 전통적 콘텐츠(작품)의 원형을 지켜나가는 것과, 이를 기반으로 현재성과 미래적 상상력을 발현함.. 2025.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