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책2 이재명 정부 문체부장관 지명에 대한 유감 새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주)놀유니버스 최휘영 대표가 지목된 것으로 예술계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출범한 이후 임명된 이어령, 이창동, 김명곤, 유인촌 등 예술분야에서 활약한 이들이 장관을 지냈지만, 도종환 장관 이후 부임한 박양우, 황희, 박보균은 각각 행정학(예술경영), 도시공학(국회의원), 정치외교학(신문사) 출신이다. 따라서 이번에 지명된 최휘영 대표가 비예술인 출신인 것이 파격적인 것만은 아니다. 다만 민간 기업인이라는 점에서 기존과 다른 기조임에는 분명하다. 예술계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문체부 장관 지명에 대해 공분하고 있다. 누군가는 최악의 선택이자 실패라고 말하고, 어떤이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공보 기능까지 하나로 묶어둔 조직체계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2025. 7. 13. #2. 예술정책의 온도-1 : 누구를 위한 지원인가 코로나19가 창궐하기 두 해 전쯤, 한 지원사업을 접수하기 위해 서울시청을 찾았다. 그날은 접수 마감일, 마감시간을 1시간여 앞둔 오후 5시이였다. 책상이 빼곡히 들어앉은 문화예술과 사무실에는 접수창구부터 입구를 지나, 엘리베이터까지 지원사업을 접수하기 위해 모인 예술인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악기를 메고 접수 서류를 든 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음악가와 헤드셋을 쓰고 준비해온 지원서류를 반복해서 읽고 있는 청년 예술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누가 봐도 홍대에서 한 인기 끌었을 법 한 차림과 아우라를 지닌 밴드 멤버들도 함께 모여 서서 무심한 듯 왁자지껄 이야기를 나눴다. 내 손에 들려진 번호표가 300번대를 훌쩍 넘어선 것을 보면, 적잖은 예술인들이 마감날인 오늘 많이 몰릴 것 같았다. 6시가.. 2022. 1. 25. 이전 1 다음